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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자영업자 직격탄... 공공배달앱으로 수수료 2%까지 낮춰야"

"자영업자 2분기 대출 18.8조 늘어... 배달이 희망이지만 수수료 높아, 정부 나서라"

등록|2020.09.04 15:27 수정|2020.09.04 15:29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은 지난 8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가장 직격탄을 맞은 이들이 바로 자영업자"라며 "정부가 나서 공공배달앱을 통해 배달앱 수수료를 2%대까지 낮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들은 강화된 거리두기로 영업이 제한을 받고 있는데다가 각종 모임이 없어지고 대학마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 임대료조차 못 내는 가게가 부지기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지난 2분기 도소매·숙박·음식업의 대출이 역대 최대인 18조8000억 원이 증가했다. 빚으로 겨우 버티는 것"이라며 "그나마 배달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이 또한 10%대의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을 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배달앱 시장이 사실상 대기업 독과점으로 형성되고 있는데다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사정까지 고려하면 더 미룰 수 없다"라며 "현재 서울과 경기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배달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을 적극 지원해 수수료를 2%대까지 낮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노 최고위원은 "정부의 노력으로 과거 3%대였던 카드 수수료도 0.8%대까지 낮췄던 것처럼, 정부가 확고한 의지로 배달 수수료를 낮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길 강력히 주문한다"라고 촉구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으로 이낙연 대표와 노웅래 양향자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보인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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