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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안산에 4천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건립 하기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과 기본 협약 체결

등록|2020.09.08 14:56 수정|2020.09.08 14:58
 

▲ 왼쪽부터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민수 (주)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 ⓒ 안산시



경기도 안산시에 4천억 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 ㈜카카오, 한양대학교가 손을 맞잡았다.

지난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경기도청에서 만나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4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ERICA캠퍼스 내 혁신파크부지 1만8천383㎡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한다. 오는 2023년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내년에는 토지임대 등 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다. 전산동 건물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 용량은 6EB(엑사바이트)정도다.

이 시설이 들어설 부지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가 추진하는 캠퍼스혁신파크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수도권 유일 강소연구개발특구에도 포함된다.

윤화섭 안산시장 "시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
 

▲ 7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윤화섭 안산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민수 (주)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 ⓒ 안산시



8일 안산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부서를 조직해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안산시, 한양대와 협력해 미래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상생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AI-클라우드' 중심의 첨단 인프라 구축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는 게 안산시 설명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안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구 인력과 데이터센터 서버 관리 인력 등이 필요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윤화섭 안산시장은 8일 "4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의 안산시 유치는 시민 여러분이 끊임없이 보내준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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