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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추 장관 아들 휴가기록 착오 이유, 검찰수사로 확인돼야"

문홍식 부대변인 "행정적으로 조치가 미흡했다"

등록|2020.09.17 13:44 수정|2020.09.17 13:44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 연합뉴스


국방부는 1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아무개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일수가 서류마다 다르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왜 그런 착오가 있었는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계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부 내용들이 공개가 됐는데 그 내용 만으로 내부 자료인지 정확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행정적으로 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씨의 휴가 기록과 관련해 "부대일지, 면담기록, 복무 기록상 휴가 일수와 기간이 모두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발생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자료들은 있었다. 그 내용은 행정적으로 조치가 미흡하다는 말을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자체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왜 착오가 있었고, 조치가 미흡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 확인돼야 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체 진상조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자체 조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건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련 자료 가져갔기 때문에 거기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이 추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 관련 해명이 부담돼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 의사를 타진했다가 야당 반대로 참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4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책임지려는 자세로 참석했던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잘못 비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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