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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골 몰아치며 대활약... BBC "그를 멈출 수 없다"

사우샘프턴 상대로 4골 터뜨려... 유럽 진출 이래 '한 경기 최다골'

등록|2020.09.21 06:41 수정|2020.09.21 06:41

▲ 손흥민이 4골을 터뜨린 사우스샘프턴전 활약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를 시즌 첫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손흥민은 일본의 가가와 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2013년 3월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터뜨린 해트트릭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아시아 선수 한 경기 최다골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손흥민의 동료이자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이날 손흥민이 터뜨린 4골을 모두 도우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매치'로 선정된 손흥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경기였고, 케인의 도움이 훌륭했다"라며 "케인은 최고의 공격수이고, 우리는 5~6시즌 동안 함께 뛰며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영국 BBC는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그는 4골을 터뜨리는 훌륭한 활약으로 토트넘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받는 것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라며 "가레스 베일까지 돌아오면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스리톱' 공격진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에서 뛰다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베일은 올 시즌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지난 2015년 8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총 24골을 합작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1998년 5월 위르겐 클린스만과 2017년 5월 해리 케인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4골 넘게 터뜨린 토트넘의 3번째 선수가 됐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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