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WSJ의 대서특필, 그런데 우리 언론만 보면 나라 망하는 분위기"

[에디터스 초이스] 김원장 KBS 기자

등록|2020.09.28 19:26 수정|2020.09.28 19:26
 

▲ 에디터스초이스 200928 ⓒ 김혜리


코로나19 사태 속 'K-방역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한 평가가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현직의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은경 청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원장 KBS 기자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은경은 도대체 우리에게 돈을 얼마나 벌어준 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원장 기자는 해당 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어둡다. 29년 대공황 수준이다. 일본은 -5.8%, 영국은 -9.5%, 프랑스는 -10.1%다.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 (-10.55%)와 캐나다 (-5.8%), 호주 (-4.1%), 러시아 (-7.3%)도 모두 곤두박질쳤지만, OECD는 올해 한국이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말에 우리는 GDP대비 세계 7~8위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현대사에 이렇게 확실하게 선진국보다 더 성과를 낸 적이 있었나. 미국에선 이미 20만 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아침에 언론을 보면 우리는 매일 서로 물어뜯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암호를 풀었다'며 대서특필했다. 우리 올해 성장률이 OECD 최고 수준이라고 전하면서, '다른 어떤 나라도 따라 하지 못한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 중앙집중식 정부 통제와 대국민 의사소통'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런데 우리 언론만 보면 나라 망하는 분위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