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벌초 후 가족모임 한 7명 집단 감염 발생
370번 확진자 접촉한 일가족 7명 추가 확진... 추석연휴 가족 간 만남이 ‘집단감염’으로
▲ 중학생 진단검사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외삼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여학생(대전 367번)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연합뉴스
추석연휴 기간 벌초 및 식사모임을 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로써 대전지역 누적확진자 수는 377명(해외입국자 35명)이 됐다.
7일 밤 대전시에 따르면, 370번 확진자의 일가족 7명(#371~#377)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71번과 372번 확진자는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50대로, 4일부터 기침, 몸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373번 확진자는 중구 오류동에 거주하는 70대로, 7일부터 기침과 오한증상이 나타났다.
374번~377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가족이다. 374번과 375번은 40대, 366번과 367번은 10대로, 지난 6일부터 기침, 두통, 몸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한편, 370번 확진자는 또 다른 일가족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아들(#365)과 손녀(#367)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366번(70대) 확진자의 지인으로, 두 확진자는 고구마 수확을 위해 충북 청원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66번 확진자는 추석을 앞두고 유성에서 가족 15명이 모여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했던 추석연휴기간 가족 모임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발생한 것.
대전시 방역당국은 가족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 심층역학조사를 실시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역학조사 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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