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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국민동의청원 위해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 시작

등록|2020.10.10 16:52 수정|2020.10.11 11:52

▲ 4.16연대가 ‘[세월호 국민동의청원] 3인 지목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을 시작했다. ⓒ 4.16연대 제공


4.16연대가 '[세월호 국민동의청원] 3인 지목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을 시작했다.

4.16연대는 지난 6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려면 2개의 법안과 결의안이 국회에서 연내에 처리돼야 한다"라며 입법 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10일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는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개정에 관한 청원'과 '4.16세월호참사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에 관한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은 6일 시작해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는다면 소관 상임위에서 다뤄지게 된다.

사참위법 개정의 핵심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조사인력 확대·수사권 부여 ▲위원회 활동 기록물 4․16재단 등에 이관 근거 마련 ▲4.16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등이다. 나머지 청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비서실, 대통령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세월호 참사 발생 및 사후 대응 등을 위해 생산 및 접수한 문서와 그 목록을 국회에 제출하여 공개하도록 국회가 결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각 청원은 4일이 지난 현재 10%도 달성하지 못했다. 목표치 10만 명 중 각각 6600여 명과 5700여 명이 참여했을 뿐이다.

4.16연대는 4일 차인 9일 '3인 지목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국민동의청원 동의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면서 지인 3명을 태그하는 것이다. 인증샷과 함께 '#장훈 #유경근 #박승렬'처럼 붙이는 식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은 청원이 시작된 6일부터 '4.16진실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번 달 26일까지 전국 28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2개 국민동의청원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서울, 일산, 인천, 평택, 안산, 광명, 수원 등을 거쳤으며, 유튜브 '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에서 매일 브리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과반수의 21대 국회의원들도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제시한 정책공약에 서명한 바 있다. 국민들이 힘을 모아 청원이 성공한다면, 정치권에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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