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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30분 만에... 구조견들 용인 야산서 실종자 찾아내

등록|2020.10.15 18:03 수정|2020.10.15 18:07
 

▲ 한국인명구조견협회(KKCRD) 소속 채정아 팀장과 인명구조견 말리(7살), 김현주 대원과 인명구조견 하나(3살)는 용인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에 나서 실종자를 찾았다 ⓒ 한국애견협회

 
인명구조견들의 도움으로 경기도 용인시 인근 야산에서 실종된 50세 남성이 출동 30여분 만에 발견됐다.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 따르면 한국인명구조견협회(KKCRD) 소속 채정아 팀장과 인명구조견 말리(7살), 김현주 대원과 인명구조견 하나(3살)는 용인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에 나서 실종자를 찾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명구조견협회(KKCRD)는 지난 13일 용인동부경찰서의 지원요청으로 현장으로 대원들과 인명구조견을 파견했다.

실종자는 10일 오전 8시 40분경 용인의 인근 야산으로 발걸음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되어  12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수색 당일인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실종자의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하며 인명구조견 '말리'가 유류품 발견지역에서부터 불과 100m 떨어진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인 말리는 인명을 구조하는 훈련을 전문으로 하던 인명구조견으로 외견은 거의 세퍼드와 유사하게 생겼으나 벨기에 명견이다.

현장을 함께한 채정아 팀장은 "일반반려인들이 인명구조견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인명구조견 훈련때 반려견 들과 함께 참관을 추천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애견협회 김성현 팀장은 "이러한 현장에 출동 가능한 한 마리의 인명구조견을 양성하는 데 무려 연간 수천만 원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하지만 현재 활동 중인 인명구조견은 20마리 남짓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명구조견협회는 강원도 인제 수해지역 매몰자 수색, 화성부녀자 실종사건 출동, 경남 하동 지체장애자 구조, 서산에서 실종된 일본인 유학생을 수중사체탐지견으로 수색활동을 펼치는 등 약 연 평균 30여회 가량 출동을 하는 봉사단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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