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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마항쟁 41주년... 진상규명, 배상 위해 노력"

페이스북 등에 기념 메시지, "유신독재 끝내는 기폭제였다"

등록|2020.10.16 09:22 수정|2020.10.16 09:22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6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맞아 "진상규명, 배상과 보상, 기념사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알리면서 "그날 부산과 마산의 거리에서 함께했던 시민들을 기억하며, 기념식을 준비하고 부마민주항쟁을 잊지 않도록 애써주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두 번째 기념식이, 항쟁이 시작되었던 부산대에서 열리게 되어 감회가 깊다"라고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이 부산대에 열리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대는 지난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곳이다. 특히 4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부산대의 '넉넉한 터'는 부마민주항쟁뿐 아니라 학원자주화투쟁, 1987년 6.10항쟁 등 각종 민주화운동이 벌어진 곳이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난 2019년에는 40주년 기념식이 경남대에서 열렸고,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한 바 있다. 41주년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유신독재를 끝내는 기폭제였다"라며 "4.19혁명 정신을 계승해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린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동사의 한 획이었다"라고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민주주의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알린 대규모 항쟁이었다"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유신독재를 끝낸 출발점이었던 부마민주항쟁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나'와 '이웃'을 위한 자발적 방역과 '모두를 위한 자유'를 실천하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써가고 있다"라고 부마민주항쟁의 현재적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이 살아있는 역사로 오래도록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전해주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부산과 창원 시민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 배상과 보상, 기념사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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