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처음 만든 마을신문 너무 재미있어요"

부산 연제구 해맞이마을 기자학교 열려

등록|2020.10.22 09:52 수정|2020.10.22 10:07
  

▲ 부산 연제구는 10월 14일부터 '해맞이마을 기자학교’를 개강하고 마을신문 발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10월21일 교육 모습이다. ⓒ 송태원

부산 연제구는 지난 14일 '해맞이마을 기자학교'를 개강하였다. 나는 마을기자학교 수업을 맡아달라는 부탁 받았었다. 코로나19로 계속 연기가 되어 부탁받았다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해 질 때쯤 개강을 하였다. 1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8회) 오후 2시부터 거제4동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기자교육을 한다. 교육수료와 함께 해맞이마을신문(가칭)을 창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1일 2시에 해맞이문화복지센터 3층에 아홉명의 주민이 모였다. 주민들은 마을학교 단톡방에 썼던 글들을 육하원칙에 맞춰 기사형식으로 다시 써 보았다.   A3(297x420mm)크기의 흰 종이에 3인 1조가 되어 즉석에서 마을신문을 만들었다. 조별 신문이름도 정하고 각자가 채워넣을 면도 정하며 마치 어린 시절 교실 뒤편에 꾸밀 학급게시물을 만들 때처럼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21일 즉석에서 만든 마을신문 중 가장 칭찬을 많이 받은 조의 마을신문이다. 다가오는 마을축제소식과 급하게 지면을 채워기 위해 문화란에 유명화가의 그림을 실었다. ⓒ 송태원


"마감 10분 전입니다"라는 나의 말에 "시간 더 주세요"라는 외침과 '너무하다'는 원망이 함께 나왔다. 각조가 만든 마을신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첫번째 발표한 조가 수작업으로 만든 A3크기의 마을신문이다. 철도관사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 송태원

   

▲ 두번째 발표한 조가 만든 마을신문이다. 중간에 있는 분은 다리를 다쳐 불편함에도 3층까지 기자학교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30년 넘게 살아온 거제4동의 옛 이야기와 다양한 모습, 그리고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마을신문에 담아내고 싶다"고 하였다. ⓒ 송태원

   

▲ 평균연령이 가장 젊었던 조의 마을신문이다. '신문이 예쁘게 나왔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다. ⓒ 송태원


 
덧붙이는 글 마을사람 만나 인터뷰 기사작성도 해 보고 차근차근 창간호에 실을 내용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오늘 즐겁게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 주신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