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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집 26명 집단감염

여주시 긴급 비상재난안전대책회의, 사태 심각성 공지 및 시민 이동 자제 당부

등록|2020.10.25 18:13 수정|2020.10.25 18:13

▲ 경기 여주시 강천면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25일 입소자와 종사자 등 2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 박정훈


경기 여주시 강천면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라파엘의 집'에서 25일 입소자와 종사자 등 2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5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번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는 라파엘의 집 입소자(여주시 16번 환자) A씨로 지난 21일 콧물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격리조치 됐다.

또 16번 환자와 접촉한 동두천 거주 지인(동두천시 44번 환자)도 이날 확진 판정이 났다.

여주시는 확진자 발생이 보고되자 즉시 '라파엘의 집' 직원 89명과 입소자 129명 등 21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12시에 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을 확인했다. 이로써 이번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이중 입소자는 20명, 종사자는 4명, 외부인(강사) 1명, 접촉자 1명 등이다.

그동안 경기도 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적게 발생했던 여주시는 이번 '라파엘의 집' 집단감염으로 지금까지 발생했던 15명을 포함해 코로나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늘어났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긴급 비상재난안전대책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 유관기관에 공조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사안이 심각한 만큼 대책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하고 재난문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태 심각성을 공지하고 있다.

여주시는 비상대책회의와 함께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어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1단계지만 2단계에 준하는 위기단계로 생각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 공직자 비상체계를 갖추고 상황에 예의주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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