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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떠드는 삼성이씨 4세의 우월한 유전자..."

[에디터스 초이스]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

등록|2020.10.28 14:36 수정|2020.10.28 14:36

▲ 에디터스 초이스 201028 ⓒ 김혜리


박노자 교수가 <조선일보>의 삼성이씨 4세 띄우기 보도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기사를 공유하며 "조선이 떠드는 삼성이씨 4세의 '우월한 유전자'라는 게, 한반도 대립 다른 쪽에서 말하는 '백두혈통의 우월성' 논리와 뭐가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조선일보는 지난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있던 이재용 부회장의 딸 이원주양의 외모가 주목 받고 있다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나온 "우월한 유전자가 입증됐다"는 대목을 언급했습니다.

박 교수는 "삼성이씨들은 노동자들을 죽여가면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고, 그 반대쪽은 핵무장을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근대의 최첨단이지만, '문화 문법'의 논리로 보면 '근대'가 아닌 '한반도형 근대'로 간주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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