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용 양파·감자·잡곡, 수원시 공유냉장고 채운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업무협약 체결
▲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오른쪽)과 조청식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이 '지속가능한 먹거리 복지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강위원, 유통진흥원)은 수원시의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눔 문화'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수원시 공유냉장고에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통진흥원은 30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공동회장 조청식)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 등을 냉장고에 채워놓을 수 있고 음식물 등이 필요한 사람은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먹거리 복지 사업이다. 채소를 비롯한 식자재, 과일, 반찬류 등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지역주민, 식당, 단체들은 품목과 제조일 또는 유통기한을 적어서 공유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이날 양 기관의 협약에 따라 유통진흥원은 11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월 2회)에 걸쳐 수원시에 설치된 11개의 공유냉장고에 친환경농산물(160만 원 상당)을 배송할 예정이다. 지원 물품은 '마켓경기'에서 판매하고 있는 학교급식용 감자(5kg/1박스)와 양파(5kg/1박스) 44박스와 잡곡(2kg) 29박스다.
양 기관은 이번 지원 후 시민들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조사해 추후 물품 지원 여부와 종류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노인, 차상위 계층, 1인 가구 등 먹거리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 발굴에 관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강위원 유통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이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공유냉장고 사업은 지난 8월 환경부가 주최하고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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