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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학생회연합 "소녀상 관리조례 제정하자"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나서… “어른들도 함께해주길”

등록|2020.11.02 15:03 수정|2020.11.02 15:03
 

▲ 한 학생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 양채연


충남 예산군학생회연합회(회장 이수현, 아래 연합회)가 지난 10월 28일부터 '예산군 평화의소녀상 관리 조례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예산읍내 분수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조례에 담아야 한다는 것.

이들은 "예산군학생회연합회 7개 학생회장단 대표들이 뜻을 모아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역사의 진실, 배움의 공간, 인권과 평화의 상징인 소녀상이 더이상 방치되면 안된다"며 "서명부를 들고 군수님과 군의원님들을 만나 뜻을 전하려 한다. 학생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취지를 밝혔다.

연합회와 평화나비단원들은 각 교실을 찾아 취지를 전하며 학생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명에도 나섰다. 시민단체 중에선 예산참여자치연대가 함께해 어른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서명운동을 총괄하는 양채연(삽교고2) 평화나비단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만들려면 학생과 어른,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례에는 소녀상 관리와 기림일 행사, 관련단체 활동 지원 등 내용을 담으려 한다. 학생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서명에 동참하고, 평소 관심이 없던 학생도 평화의 소녀상을 알아가고 있다. 학생들이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13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인 뒤 황선봉 군수와 면담을 갖고, 25일 '평화의 소녀상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수요집회'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 서명은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ufDlaxsttnSgmMZ4ahiwQBeK80q77jEJf9bWs90jBbX1AmQ/viewform)을 통해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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