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윤석열 통계 조작? 무식한 소리... 수사의뢰 검토"
[스팟인터뷰] 2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발표 관련 '가짜 뉴스' 확산에 강경 대응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와 관련해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이날 10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5%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17.2%를 기록해 3강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10월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76명 조사). (관련기사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이낙연 21.5% 공동 1위... 윤석열 17.2% http://omn.kr/1q7ru)
그런데 보도 이후 주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윤석열 총장이 실제 조사에선 23.5%를 기록해 1위를 했지만 가중치를 조정해 17~18% 정도로 언론에 공표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일명 찌라시)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신우섭 조사본부 부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라며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가 6%p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가중치를 준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규정상 공표하지 못할 잘못된 조사"라고 반박했다. 신 부장은 "누가 이런 내용을 뿌렸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확산 된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부장과의 일문일답.
-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23.5%인데 가중치를 조정해 17~18%로 조작했다는 찌라시가 돌고 있다.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다. 여론조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런 소리를 할 수 없을 정도 수준의 무식한 소리다. 무엇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서는 '가중치 배율 범위를 0.7~1.5배 사이 안에 들어오게끔 하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 사례 수가 2500명으로 규모가 큰 조사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여심위 규정대로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가 6~7%p 정도나 차이가 날 수 없다. 가중치 적용 전후로 0.5~1.0%p 정도의 변동은 생길 수 있겠지만 6~7%p 변동이 생긴다? 불가능하다.
또한 이번 조사를 관장한 사람으로서 찌라시에서 언급된 23.5%란 숫자 자체를 처음 듣는다. 윤 총장의 선호도와 관련해 보정 전이든, 후든, 그런 숫자가 나온 적이 없다."
- 가중치 작업이란 뭔가?
"통상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조사를 하는데, 실제 조사할 때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인구통계비례에 비해 덜 응답하거나 더 응답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불가피한 통계보정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한다. 위에서 밝혔듯이 여심위에서는 '가중치 범위를 0.7~1.5배 사이 안에 들어오게끔 하라'고 규정하고 있고, 모든 조사기관이 이에 맞춰 통계를 보정하고 있다."
- 여심위가 규정한 가중치 범위를 지키지 않는 경우엔 어떻게 되나?
"조사 결과를 보도할 수 없다. 그래서 이 가중치 범위 안에 들어올 때까지 조사를 계속 더 해야 한다."
- 검증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공적인 기관의 타당하고 공식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는 당연히 검증할 수 있다. 그런데 검증은 조사의 과정이나 결과에 관해 잘못된 부분이 있을 때 취하는 조치다. 지금 상황은 조사 과정이나 결과의 신빙성에 관련한 것이 아니라 가짜뉴스에 불과하다."
- 향후 대응 계획은?
"처음엔 무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했다. 황당했다. 조사 결과가 유출됐거나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것인데, 자칫 대응했다가 오히려 불을 더 지피는 게 아닌가 했다. 하지만 차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런 내용이 증권가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 법률적 대응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누가 이런 내용을 뿌렸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확산 된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이날 10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5%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17.2%를 기록해 3강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10월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76명 조사). (관련기사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재명·이낙연 21.5% 공동 1위... 윤석열 17.2% http://omn.kr/1q7ru)
이에 대해 리얼미터 신우섭 조사본부 부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라며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가 6%p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가중치를 준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규정상 공표하지 못할 잘못된 조사"라고 반박했다. 신 부장은 "누가 이런 내용을 뿌렸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확산 된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부장과의 일문일답.
-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23.5%인데 가중치를 조정해 17~18%로 조작했다는 찌라시가 돌고 있다.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다. 여론조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이런 소리를 할 수 없을 정도 수준의 무식한 소리다. 무엇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서는 '가중치 배율 범위를 0.7~1.5배 사이 안에 들어오게끔 하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 사례 수가 2500명으로 규모가 큰 조사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여심위 규정대로 가중치를 부여한 결과가 6~7%p 정도나 차이가 날 수 없다. 가중치 적용 전후로 0.5~1.0%p 정도의 변동은 생길 수 있겠지만 6~7%p 변동이 생긴다? 불가능하다.
또한 이번 조사를 관장한 사람으로서 찌라시에서 언급된 23.5%란 숫자 자체를 처음 듣는다. 윤 총장의 선호도와 관련해 보정 전이든, 후든, 그런 숫자가 나온 적이 없다."
- 가중치 작업이란 뭔가?
"통상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국 조사를 하는데, 실제 조사할 때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인구통계비례에 비해 덜 응답하거나 더 응답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불가피한 통계보정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한다. 위에서 밝혔듯이 여심위에서는 '가중치 범위를 0.7~1.5배 사이 안에 들어오게끔 하라'고 규정하고 있고, 모든 조사기관이 이에 맞춰 통계를 보정하고 있다."
- 여심위가 규정한 가중치 범위를 지키지 않는 경우엔 어떻게 되나?
"조사 결과를 보도할 수 없다. 그래서 이 가중치 범위 안에 들어올 때까지 조사를 계속 더 해야 한다."
- 검증이 가능한가?
"물론이다. 공적인 기관의 타당하고 공식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는 당연히 검증할 수 있다. 그런데 검증은 조사의 과정이나 결과에 관해 잘못된 부분이 있을 때 취하는 조치다. 지금 상황은 조사 과정이나 결과의 신빙성에 관련한 것이 아니라 가짜뉴스에 불과하다."
- 향후 대응 계획은?
"처음엔 무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했다. 황당했다. 조사 결과가 유출됐거나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것인데, 자칫 대응했다가 오히려 불을 더 지피는 게 아닌가 했다. 하지만 차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런 내용이 증권가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 법률적 대응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누가 이런 내용을 뿌렸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확산 된다면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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