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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호소 민원인 도운 경기도 새내기 공무원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

이재명 지사 "훌륭한 공직자세, 그 마음 잃지 않고 모범되길"

등록|2020.11.03 18:34 수정|2020.11.03 18:34

▲ 3일 전종훈 경기도 주무관이 자랑스러운 공무원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 경기도

 
새벽 당직근무 중 생활고를 호소하는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따뜻한 손길을 내민 경기도청 세정과 전종훈 주무관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 수여식을 열었다.

전종훈 주무관은 지난 9월 20일 새벽 2시 당직근무 중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전화를 받고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소통했다. (관련기사:"살기 싫다" 통곡한 민원인... 전화받은 공무원의 선택)

특히 통화 뒤에는 자비를 들여 민원인의 주소로 쌀과 라면을 주문했다.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 주무관의 미담을 알렸으며, 직접 전 주무관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을 받게 되었으니,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공무원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훌륭한 공직자세를 갖추고 있는 전종훈 주무관이 앞으로도 그 마음 잃지 않고 더 크고 모범이 되는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는 매달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도에서는 전 주무관을 포함 3명, 시군에서는 51명이 선발돼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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