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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강원막걸리학교, 주민대상 '파일럿 프로그램' 가동

파일럿 프로그램 결과 반영 창업중심 전문과정 운영 예정

등록|2020.11.04 10:34 수정|2020.11.04 12:06
 

강원막걸리학교첫수업 '부의주' 듣기 ⓒ 조연섭기자

 
동해시와 동해문화원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강원막걸리학교가 구 북평 합동양조장 시설정비를 마무리하고 3일부터 마을주민 대상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지난 100년간 지역민들과 함께 해 오다 폐업한 삼화 북평 합동양조장 공간을 막걸리학교와 체험공간으로 복원하고 마을활력 창업지원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프로그램 지원 사업 '막걸리 익는 홍월평'이다.

야학으로 시작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송분선 막걸리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했다. 우리 전통술에 대한 이해와 고두밥 과 누룩을 활용해 우리나라 술빚기의 전형인 '부의주'를 담는 과정을 진행했다.
 

고두밥 식히기양조장 마당 ⓒ 조연섭기자

 
파일럿 프로그램은 창업 중심 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종합적인 시설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고 마을주민과 소통을 위해 삼화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총5회 야학 강원막걸리학교 로 운영한다.

강원막걸리학교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 막걸리 창업을 위한 막걸리학교 본 과정을 준비한다. 이과정은 막걸리 교육과 인문학, 창업, 디자인 등이 포함된 총 20강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허시명 술 평론가를 비롯한 막걸리명인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연향(여, 66)씨는 "지역에서 사라진 양조장을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막걸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막걸리학교를 출범시키고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 기회가 전통 막걸리문화를 잇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의에 열중하는마을주민들 ⓒ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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