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노총 김재남 후보 "노동개악하면 총파업"
입후보 이후 1인시위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사 찾아 기자회견
▲ 차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임원 선거에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가 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노조법 개정 관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정부·여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노동계에서는 '주객 전도 개악' 비판이 계속 나온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는 4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사용자 단체만을 위한 역대급 노동개악이 시도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재남 후보 외에 조석제 수석부본부장 후보, 김경은 사무처장 후보 등이 모두 참여했다.
김재남 후보가 이날 지적한 노조법 개정의 내용을 보면 ▲ ILO가 권고한 특수고용노동자 노조할 권리 배제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산별노조 활동 부정 등이다. 김 후보는 "협약 비준으로 원래 목적은 사라지고 노동개악 요소만 가득한 주객이 전도된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단독 입후보 이후 선거에 들어간 김재남 후보조는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시당사 앞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1인시위에도 함께하고 있다. 김재남 후보조는 선거 핵심구호로 ▲ 노동개악 저지 ▲ 전태일3법 쟁취 ▲ 모든 해고 구조조정 분쇄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는 14일 전국노동자대회 부산지역 행사, 2020부산민중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노동현안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법 개정 시도를 '노조 파괴'로 규정한 민주노총 역시 이날부터 국회 앞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 앞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개정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상정하면 즉각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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