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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다음주 방미... 바이든측 인사도 만날까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2박3일간 방문,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등록|2020.11.05 16:49 수정|2020.11.05 16:49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소인수 정상회담 전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그리고 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지난 10월 초 추진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의 방미를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양 장관의 대면 회담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월 이후 첫 번째이다. 대신 화상협의나 전화통화를 통해 소통해왔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미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감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치러졌던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이에서 확실한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강 장관이 미국에서 폼페이오 장관 외 누구를 만날지, 특히 개표결과에서 우세를 보여 당선 가능성이 높은 바이든 후보 측 인사도 접촉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는 일단 "조야 인사를 만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만 밝혔다.

미 대선에서 한쪽의 승복선언이 나와 상황이 정리되기 전에 방미하는 건 좀 이르지 않냐는 얘기도 나온다. 트럼프나 바이든 어느 쪽 인사와 만나도 어정쩡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강 장관의 방미는 여름부터 나온 사안이며, 정치일정과는 별도로 한미간은 항상 긴밀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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