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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권강사 20명, 첫발 내디뎠다

2020 전라북도 인권강사양성 교육생 수료식

등록|2020.11.08 16:21 수정|2020.11.08 16:35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탁틴내일(여성·아동, 청소년을 위한 사회단체)이 주관하는 2020 전북인권강사 수료식이 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난 8월 3일 시작, 11월 2일까지 기초과정 50시간, 심화과정 50시간으로 진행, 90% 이상 출석하고 100시간의 수강을 마친 20명의 수료생들은 인권강사로서의 첫 출발을 딛게 됐다.
  

전북도 인권강사 수료식 2020 전북인권강사 수료식이 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서 전주탁틴내일 정경주 대표가 수료생 대표 김정선 씨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신영규


염경형 전북도 인권담당관은 "그동안 인권강사 양성 과정에 함께 하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쉽지 않은 시간인데 많은 노력과 의지로 함께 해서 더욱 값진 여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전북 인권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며 "진행해준 탁틴내일 관계자께 감사드리고, 20여 명의 수료생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료생 조휴정씨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상당히 인권적이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아직도 이것밖에 안됐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갖게 됐다"며 "그래서 그냥 느낌 정도로 끝나지 않고 민감한 인권 감수성을 갖고 인권활동가로서 살아보고 싶다. 그런 사명감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전라북도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수강 수감을 말했다.

수료생 최성희씨는 "자신은 사회복지 공부를 하고 있는데 평소 사회복지사는 인권옹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인권이 뭘까' 공부하게 됐고, 3개월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게 '인권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인식하게 됐다. 앞으로 공부할 게 많지만 수료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해서 인권강사로서의 소양을 높여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권강사 이광철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광철 인권강사가 교육 수료 후 인권강사로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신영규


정상현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인권교육을 받게 해준 전북도와 탁틴내일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교육을 통해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주위에서 가볍게 넘겼던 것들이 새롭게 와 닿았고, 살아오면서 사소하게 넘겼던 것들이 인권침해의 논란이 있어 인식개선을 하게 됐다. 힘이 닿는데까지 인권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명의 수료생들은 기초과정에서는 인권에 대한 기초이해를 돕고, 심화과정에서는 실제 인권강의 활동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인권강사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 최종 수료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곽주아, 김애란, 김정선, 김진열, 문 희, 박경선, 신영규, 신장철, 오승인, 은일영, 이광철, 이나리, 이민아, 이영주, 이은용, 정상현, 정소연, 조휴정, 최성희, 한승욱 등.
  

2020 전북인권강사 수료식11월 7일 오후 4시 30분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전북인권강사 수료식 후 수료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신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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