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명 정리해고 대우버스 '중국 BYD 인수설'에 술렁
서울경제 "BYD 울산공장 찾아 실사"보도... 자일상용차 "명백한 오보"
▲ 대우버스지회와 민주노총 부산울산지역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가 2일 오후 1시 2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버스의 정리해고 강행을 비판하고 있다 ⓒ 박석철
지난 2003년 영안그룹이 인수한 후 2004년 울산 울주군으로 이전한 대우버스(자일대우상용차)가 울산공장 문을 닫고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를 잃은 부산 경남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현재 울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으로 맞서고 있다. (관련 기사 : 대우버스, 4명 빼고 정리해고 통보... 노조 "불법해고, 악질 먹튀")
회사측은 지난 여름 희망퇴직을 받았고 "향후 사정이 나아지면 고급차 생산라인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는 "전체 노동자의 3%도 채 안 되는 인원만 다시 근무하는 것"이라며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제>가 11월 8일 오후 인터넷판과 9일자 지면에서 '중국 BYD, 자일대우 상용차 울산공장 인수 검토', 'BYD, 버스 등 전기 상용차 한국서 직접 생산하나' 등을 보도해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 전기자동차·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국내 버스 업체 자일대우상용차 울산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자일대우 울산공장을 찾아 실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자일상용차㈜는 9일 이례적으로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해당 언론사는 보도와 관련해 자일상용차㈜ 회사 및 관계자에게 문의하거나 취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바가 일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일상용차㈜는 당사의 울산 공장과 관련하여 중국 BYD를 포함한 어떤 기업과도 인수, 매각 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바 없으며, BYD가 자일상용차㈜ 울산 공장을 최근에 실사했다는 내용도 명백한 오보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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