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 가득한 얼굴... "비정규직은 기계다"
[에디터스초이스] 차헌호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지회장
▲ 에디터스 초이스 201112 ⓒ 김혜리
11일, 얼굴에 분진이 잔뜩 묻어있는 노동자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그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하청업체 '마스터시스템' 소속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이들이 일하는 장소는 쇳가루, 유릿가루 등 소재 분진이 공기 중에 떠다녀 반드시 규격에 맞는 방진마스크를 쓰고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청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급 불가를 이유로 방진마스크 대신 '질 낮은' 마스크를 제공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떠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노동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9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길 바라며,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