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람과 동물 공존하는 경기도 만들 것"
"투명 방음벽 충돌 죽는 새 연간 800만 마리... 노력하면 많은 생명 구할 수 있어"
▲ 자원봉사자들과 투명방음벽에 충돌방지테이프를 붙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른쪽은 김상호 하남시장의 모습 ⓒ 경기도
"투명 방음벽에 죽어가는 새들, 작은 배려로 살릴 수 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하남 미사신도시 개발로 설치된 투명 방음벽에 새들의 충돌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해 충돌방지테이프 부착하고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투명 방음벽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해 죽는 새들이 자그마치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며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충돌방지테이프의 예처럼 도민여러분의 따뜻한 아이디어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구간에서 그동안 조류충돌 피해를 모니터해온 한 자원봉사자가 지난 1년간 조사한 결과 투명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한 조류가 210여 마리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 14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하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약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하남시 미사중학교 인근 투명방음벽 200여m 구간에서 방음벽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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