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대구시, 다이텍 구매 마스크 필터 '전량' 교체

DMF 5ppm 이하로 규제하자 대구시 보관 중인 나노필터 전량 MB필터로 교체

등록|2020.11.16 18:03 수정|2020.11.16 23:58

▲ 대구시는 다이텍으로부터 구매한 나노필터 교체형 마스크 50만 장을 전량 반납하고 유해성이 없는 멜트브라운(MB)필터로 교체하기로 했다. ⓒ 조정훈


16일 대구시는 다이텍연구원으로부터 구매해 비축 중인 교체형 마스크의 나노 필터를 멜트브라운(MB) 필터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현재 다이텍의 나노 필터 마스크 50만장을 보관중으로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자 산업자원통상부 산하 다이텍연구원과 구매계약을 체결해 공급받았다.

하지만 다이텍의 나노 필터 마스크는 인체에 유해한 '디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 유해성 논란에 시달렸다.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벌인 민관합동검증에서는 10ppm~380ppm이 검출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이 이와 관련해 강화된 안전기준을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DMF의 기준치를 5mg/kg(5ppm) 이하로 설정해 마스크 시장에서 나노 마스크를 사실상 퇴출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구시는 비축 중인 필터교체형 마스크 50만 장을 다이텍에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유해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MB필터로 교체해 재공급 받아 비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다이텍 마스크를 공급받은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나눠준 마스크를 전량 회수해 다이텍에 돌려주고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