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코로나 직격탄에 사천 각종 행사 '빨간불'

인권영화제 12월로 연기... 공공문화·체육시설 휴관

등록|2020.11.17 15:26 수정|2020.11.17 15:26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체육·예술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지난 8일 사천 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1월은 한동안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문화·체육·예술행사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갑작스러운 지역감염 확산에 대부분의 행사에 제동이 걸렸다.
 

▲ 사천인권영화제 일정 연기 홍보문. ⓒ 뉴스사천


인권영화제 12월 10일로 '연기'

사천YWCA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4회 사천인권영화제' 일정을 연기했다.

연기에 따라 사천인권영화제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사전신청 기간도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변경됐다. 영화제 상영작과 상영시간은 기존 영화제 일정과 동일하며, '감독과의 대화' 등 부대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영화제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사천인권영화제 공식 SNS와 사천YWCA 홈페이지에서 네이버폼 링크로 하면 된다.

서은경 사천인권영화제 추진위원장은 "사천인권영화제가 연기되면서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개막하게 됐다"며 "사천지역의 안전을 우선해 영화제를 연기했으나,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좋은 영화들로 찾아뵙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천예술제 합동 전시회 사진.(사진=사천예총) ⓒ 뉴스사천


사천예술제·문화재단 공연 '비대면'

사천예총이 주관하는 '사천예술제'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천예총은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전시와 공연을 녹화해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2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전시에는 사천미술협회, 사천문인협회, 사천사진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들을 선보인다.

21일 진행되는 '2020 미스 앤 미스터트롯 사랑애음악회' 공연에는 김은주, 나혜진, 홍예성, 강성, 문수화, 정태희, 사천연협 팝스악단, MC박광신 등이 출연한다. 22일 진행되는 '사천예술제' 공연에는 사천국악협회, 사천음악협회, 사천연예예술인협회 소속 예술인들이 출연해 갈고닦은 실력을 펼친다. 녹화된 영상은 행사 이후 3~4일 이내에 '사천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사천문화재단은 11월 공연을 전부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재단은 11월 12일 진행된 '바디콘서트'를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11월 26일에는 뮤지컬 <써니텐>을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써니텐>은 대학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텐-열흘간의 비밀>을 각색해 만든 뮤지컬로, 90년대 히트곡들이 어우러진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11월 기획공연은 모두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사천문화재단 유튜브에서 편집본을 볼 수 있다.
 

▲ 지난 5일 열린 곤양면 건강걷기대회 모습. ⓒ 뉴스사천


공공문화·체육시설은 '휴관'

사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조명군총위령제'는 15일 제를 지내는 일부 제주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19일 열리는 '성황당산성제'도 이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해 진행한다.

이밖에 예정되어 있던 읍면동별 건강걷기대회와 체육 행사는 전부 취소됐다. 또한 공공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도 별도 해제 시까지 휴관한다. 공공문화시설로는 △박재삼문학관 △생활문화센터 △사천미술관 △사천향교 △곤양향교 △무형문화재전수관 △마도갈방아소리교육관 △조명군총 역사관 △선진토성전시관 9곳이 문을 닫는다. 실내·외 공공체육시설 49곳도 모두 휴관한다.

사천시 김성조 문화체육과장은 "갑작스럽게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돼 안타깝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이런 때일수록 시민 여러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