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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밤새 해군 등 10명 확진... 하동,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창원 5, 하동 3, 진주 1, 사천 1명 신규 발생 ... 신종우 국장 "세번째 유행"

등록|2020.11.21 12:04 수정|2020.11.21 15:02

▲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현황설명하고 있다. ⓒ 경남도청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오전 사이 창원 5명과 하동 3명, 진주․사천 각 1명씩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이들 가운데는 창원진해 지역 해군 3명도 포함되어 있다.

'하동군 중학교'와 관련해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낮춘 지 이틀만에 2단계로 다시 격상됐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1일 오전 발표한 20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10시 사이 집계에 따르면, 20일 1명(경남 456번), 21일 9명(경남 457~465번)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0시 기준 집계로는 17일 9명, 18일 27명, 19일 18명, 20일 11명. 21일 오전 현재 9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해 향후 확진사례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월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147명(지역 136, 해외 11)이다.

456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자로, 20일 오후 확진된 453번의 배우자다. 453번을 포함한 가족 4명 중 2명이 양성(453, 456번)이고 나머지 2명은 음성이다.

457번은 진주 거주자로, 20일 확진된 451번의 동거 가족이며, 가족 4명 중 2명이 양성이다.

451번이 다니는 진주 소재 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 132명과 교직원 등 39명 등 총 17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1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중이다.

사천 거주자인 458번은 8일 확진된 357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사천 부부' 관련으로, 이 확진자는 11일 검사에서 음성이었고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59~461번은 하동 거주자로, 학생은 아니며, 식당과 의료기관에서 지난 11일 다른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군 내 확진 사례도 더 나왔다. 463번부터 465번으로, 이들은 해군 장병인 446번의 접촉자다. 부대 내에서 검사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접촉자 72명과 동선노출자 271명을 포함해 343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 하동군청


하동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하동군이 경남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었다. '하동군 중학교' 관련해 현재까지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

하동에서는 현재까지 접촉자 188명, 동선노출자 1469명 등 총 1657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다.

신종우 국장은 "하동군는 21일 오후 2시부터 1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며 "도내에서는 첫 2단계 조치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 유흥․단란주점․콜라텍 등 3종의 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방과 실내 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또 학생이 많이 찾는 PC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칸막이가 없는 경우에는 좌석을 한 칸 띄우고 운영해야 하며, 학원과 스터디 카페에서도 음식섭취가 전면 금지된다.

학원은 22일까지 휴원이며, 모임과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개최해야하고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20%로 인원이 제한된다.

신종우 국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범위도 모든 실내 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으로 확대된다"며 "현재 하동군에서는 정밀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활발해지고,
오래 생존한다"며 "최근 기온이 떨어져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졌다. 때문에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도 감염의 위험요인이 크다"고 했다.

경남도는 2월과 8월에 이어서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은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줄여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단계가 격상되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462명이고 이들 가운데 122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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