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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냥꾼' 정은경, BBC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

BBC "한국의 코로나 대응 이끌어... 투명하고 차분한 브리핑으로 유명"

등록|2020.11.24 16:27 수정|2020.11.24 16:33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2020년 여성 100인'에 선정한 영국 BBC 갈무리. ⓒ BBC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20년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3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 100인을 선정해 지식, 리더십, 창의성, 정체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발표했다.

리더십 분야에 선정한 정은경 청장에 대해 BBC는 "(정 청장은)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불리며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이끌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첫 여성 본부장이자 질병관리청을 이끄는 그는 매일 열리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투명하고 차분한(transparency and the calm) 태도의 발표로 잘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모든 의료 종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질병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이 세상이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유명 배우이자 기후변화 활동가 제인 폰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사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등이 선정됐으며 한국인으로는 정은경 청장이 유일하다.

정은경 청장은 지난 9월 미국 유력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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