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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생 중 확진자 21명... 유은혜 "증상자 자진신고해주길"

수능 일주일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 발표, “확진자도 시험기회 반드시 제공”

등록|2020.11.26 11:55 수정|2020.11.26 11:55

▲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26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교육부


오는 12월 3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49만여 명 가운데 2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시험장을 입장할 때라도 반드시 자진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일주일 전인 이날 현재 확진자 통지를 받은 응시생은 21명이고, 자가격리 인원은 144명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학생 감염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족 사이 전파가 가장 많았는데, 특히 11월 들어서는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70%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확진자는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실에서 각각 응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확진자 172명이 응시 가능한 병상을 확보했으며, 자가격리자 3800명의 응시가 가능한 별도 시험실 784개도 확보한 상태다.

이날 오전 유은혜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어제(25일) 하루는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감염증의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수능 책임자로서 간곡히 호소한다.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주고 연말모임도 모두 취소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오늘(26일)부터 수능 전날(12월 2일)까지 수험생 자녀가 학원이나 교습소를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수험생들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당분간은 자제하도록 각별하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유 장관은 응시생들에게 "수능 전날 검사대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시험기회를 반드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본인이 코로나 특이 사정이 있으면 시험장을 입장할 때라도 반드시 감독관에게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능과 관련 전국 고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교는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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