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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원, 교육청은 방역', 울산 방역수능 준비 완료

울산 수험생 1만 71명, 시험실 442실에서 523실로 늘려

등록|2020.12.01 16:31 수정|2020.12.01 16:31

▲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1일 오전 울산 중구 소재 울산중앙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장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별도 시험실의 간격이 일반실보다 더 넓은 모습이다. ⓒ 울산교육청


12월 3일 울산 수험생 1만 71명이 고등학교 27곳(일반시험장 26곳, 별도 시험장 1곳)과 병원시험장 2곳에서 수능을 치른다.

울산시교육청은 수험생 안전을 고려해 시험실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여 전체 시험실은 지난해(2019년) 442실에서 올해 523실로 늘었다.

시교육청은 시험실 입실에 앞서 손 소독과 체온을 측정한 후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발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기침 등 유증상 학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한다.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인 울산 남구 울산공업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시험장인 동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수능을 치른다. 응급환자는 중구 동천동강병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울산시교육청은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마칠 수 있도록 시험장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수능이 끝날 때까지 돌발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수능 방역 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일 중구에 있는 중앙고등학교에서 시험장 학교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시, 교육청, 경찰, 소방,  등 5개반으로 '수능 특별종합상황실' 운영

울산시는 교육청, 경찰, 소방 등과 5개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 '수능 특별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해 방역과 수험생 지원 등에 총력 대응한다.

상황실은 2일 오전 10시부터 수능 당일인 12월 3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수능 관련 민원에 대해 대표전화를 통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울산대학병원에 음압병실 2실을 확보하고,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에는 밤 10시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자차 이동이 불가한 자가격리자는 일대일 전담 공무원이 동행하여 별도시험장까지 이동하게 되며, 당일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배차 운영한다.

울산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 모범 협력 단체 90여명, 교통 순찰차 등 60여대를 시험장 인근 사고 취약지역에 배치해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수험생의 지각이 우려되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즉시 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교통관리 대책 추진에 나선다.

울산소방본부는 수능대비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여 각종 안전사고 대응 및 자가격리자 및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 또한 시험장 인근 교통정체구간 5개소에 구급차를 배치하여 수험생 긴급 이송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1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11월 30일) 시청에서 교육청, 경찰청, 보건환경연구원, 소방본부 등과 함께
수능에 대비한 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안전한 수능을 위한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은 수능 전후일인 1일과 4일 시험장 소독을 하며, 모든 수험생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시험장 안에 손소독제와 소독용 티슈도 비치한다.

또한, 모든 수험생에게 KF94 마스크 5장을 지급하고 시험 감독관에게도 KF94 마스크 3장과 레벨D의 개인보호구 5종을 지급해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수능 전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학원시설에 수능 전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해 현재 약 82%의 학원들이 교육청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심한 기침 등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지원하며 별도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남구보건소에서 폐기물 처리를 하게 되며, 시험 종료 후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14일 간 자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이 발견되면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수능 전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학원시설에 수능 전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 현재 약 82%의 학원들이 교육청 조치에 동참하고 있으며, 심한 기침 등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지원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남구보건소에서 폐기물을 처리한다.

수능 전후 신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행을 위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인력 4명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며, 생물안전작업대 등 검사 장비도 추가로 확보했다.

송철호 시장은 "수능 뿐 아니라 이후 대학별 논술시험이나 면접 등이 끝날 때까지
방역대책에 철저를 기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능시험장 뿐만 아니라 각종 연말연시 모임과 회의, 집회, 회식 등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일상 속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시길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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