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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오늘도 죽었을 겁니다, 아마 내일도 죽을지 모릅니다"

[에디터스 초이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호소한 류 의원

등록|2020.12.02 16:43 수정|2020.12.02 16:56

▲ 에디터스 초이스 201202 ⓒ 김혜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월 28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추락해 숨진 화물노동자를 언급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류 의원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발인일이 12월 31일로 되어 있는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알기 전까지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유족들을 만나고 왔다. 11월 28일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화물노동자의 빈소였다"면서 "고인의 막냇동생이 저에게 '죽은 형님은 어쩔 수 없다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도 죽었을 것이고, 아마, 내일도 죽을지 모른다. 이들의 죽음에 우리 국회는 정말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류 의원은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큼 짧은 기간에 10대 경제 대국이 됐고, 위대한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이는 거짓말에 속아 가난에 허덕이고, 죽거나 다친 노동자들 덕분이었다"며 "그동안 국가가 그들의 것을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었을지언정 이제는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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