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준공... 섬 지역 첫 사례
환경부-수공, 하루 110톤 규모 식수 개발... 300명 섬 주민에 안정적 용수공급
▲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모식도 ⓒ 환경부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었던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다. 섬 지역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하수저류지를 통해 일 110㎥ 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해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일 400㎥ 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12월 9일 완공된다고 밝혔다.
지하수저류지는 설치를 하더라도 수몰이 없어 민원 발생이나 환경파괴가 발생하지 않고 지상 공간을 종전과 같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연중 비교적 일정한 수량과 수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낮고 여름철 증발에 의한 손실이 적다.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대이작도가 섬지역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이다.
▲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단면도 ⓒ 환경부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3억 원이 투입됐고, 지하차수벽(길이 71.6m, 심도 4.8∼13.9m), 취수정 4개, 관측정 3개, 정수시설(마이크로필터, 자외선 소독 등) 및 도수관로(245m)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한편, 환경부는 대이작도와 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으로 겪고 있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및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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