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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철새 폐사체, 고병원성 AI 검출

폐사체 수거지점 10Km이내 가금농장 이동제한, 예찰?소독 강화

등록|2020.12.10 17:17 수정|2020.12.10 17:24

▲ 창원 주남저수지 AI 방역. ⓒ 경남도청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수거된 야생철새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가축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11월 28일 전북 정읍농가 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가 발생한 이후 경북, 전남, 경기도에 이어 경남에서도 검출이 된 것이다.

주남저수지 큰고니 폐사체는 지난 4일 발견되었다. AI는 균 배양 등에 시간이 걸려 확정까지 대개 4~5일 정도 걸린다.

경남도는 폐사체 발견 직후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사육농장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가축방역당국은 5일부터 예찰지역 내 617개 가금농가 8만 2000여마리를 대상으로 예찰‧검사를 벌여 왔으며,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또 경남도는 고병원성 AI 확진 즉시 검출지 주변 반경 500m 내 통제초소를 설치하여 사람 및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분변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였다.

경남도는 지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낚시객이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하였다.

또 경남도는 "철새 월동기가 끝날 때까지 광역방제기를 동원하여 매일 도로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밖에 다양한 조치들이 내려졌다.

경남에서는 그동안 사천만, 토평천에서 4건의 저병원성 AI가 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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