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디터스 초이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호소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 에디터스 초이스 201211 ⓒ 김혜리
2년 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미숙씨는 11일 페이스북에 "용균이가 없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데,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용균이로인해 만들어진 산업안전보건법으로는 계속되는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좀 만들어달라고, 정부와 국회가 안전을 책임져 사람들을 살려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허리 숙여 간절히 얘기도 했지만, 아직 논의도 안 하고 있다니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미숙씨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 선택을 했습니다"라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한 후 "나의 절박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피눈물 흘리는 심정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 때까지 잘 버텨보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