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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국민 사과 연기? "일단은 필버 힘싣기"

13일에서 다음 주로... 국민의힘 관계자 "원내 전략 힘 실어주기 위해 사과 시점 조율"

등록|2020.12.12 14:19 수정|2020.12.12 14:19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 시점을 오는 13일에서 다음 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사과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원내 전략에도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과 시점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원내 최전선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사과 시기도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애초 9일 사과하려다 한 번 미룬 것도 같은 이유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다만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는 그대로"라며 "원내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시점을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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