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뒤 41년, 전두환 집앞 울려퍼진 "전두환 처벌"
시민사회단체, 12일 서울 전두환 자택 앞 '전두환처벌' 등 공동 기자회견 열어
▲ 기자회견에서 전두환을 감옥에 가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하인철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전두환 심판 촉구와 야당인 '국민의힘' 측의 사죄를 요구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을 둘러싼 채 기자회견을 동시에 진행한 것이다.
코로나19 2.5단계로 서울 내에서는 10인 이내에서만 집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각 기자회견은 10인 이내로 이루어졌다(기자회견은 (사)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최).
얼마 전 5.18역사왜곡처벌법 등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 및 기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화문촛불연대(이하 '촛불연대')는, 지난 8월에 진행된 김종인 당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현 '국민의힘') 대표의 망월동 참배는 국민을 기만한 '기만쑈'였다고 주장했다.
각 기자회견에서는 전두환 처벌과 '국민의힘' 규탄에 대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 기자회견에서 전두환을 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하인철
기자회견에 참가한 정영훈 촛불혁명완수연대 대표는 "전두환은 80년 5.18 당시 광주 영령들을 무참히 학살한 살인마이자 학살자"라며 "이 뿌리는 친일, 군부독재 세력인 박정희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과거사 문제를 이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이인선씨는 "얼마 전 5.18 역사왜곡처벌법부터 진상규명법 개정안,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더 이상 역사 왜곡을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라며 "지금까지 5.18 광주 민중항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해온 모든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후 각 기자회견 대표단들은 전두환 자택 정문 앞에서 전두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이어나갔고, 참가자들은 주변에서 1인시위를 진행한 뒤 마무리했다.
▲ 참가자들이 집 주변을 둘러 싸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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