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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례의 대표적인 비대면 힐링 명소

겨울 햇살이 따뜻한 향나무 사잇길을 걷다

등록|2020.12.13 15:06 수정|2020.12.13 15:25

▲ ⓒ 임세웅

 

▲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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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천 개의 향나무 숲이 비밀의 정원인 쌍산재에 이어 두 번째로 전남 민간 정원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차일봉, 노고단, 왕시루봉 등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구례군 광의면에 자리 잡은 천 개의 향나무 숲은 약 6,000여 평의 향나무 정원으로 8년 전 인수한 이후 정성을 들여 가꾼 안재명씨의 정성이 가득한 정원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찾던 젊은 여행자들의 방문이 끝이지 않은 이곳은 최근 구례의 대표적인 비대면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원의 입구에 서면 소문과 다르게 보여 찾아온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끄덕여집니다.

정원을 잘 관리하기 위해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걸음마다 따스한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향나무 사잇길을 걷는 부부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낮아서 더욱 친근하게 보이는 향나무가 지리산 노고단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듯 흔들거립니다.

향나무 사이로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숨어있던 새들이 놀라 날아오릅니다.

겨울바람이 차갑게 불어오지만 정원을 둘러싼 향나무들 덕분에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겨울 햇살에 포근해진 흔들의자에 앉아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구례 #천개의향나무숲 #전남민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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