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군, 수도권 역학조사에 특전사 요원 379명 투입

앞으로 두 달간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 임무 수행

등록|2020.12.14 09:53 수정|2020.12.14 09:53

▲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수도권 지역에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이 투입돼 역학조사 업무 등을 지원한다.

육군은 14일 우수근무자로 선발된 하사 이상 특전사 간부 379명이 이날부터 수도권 내 78개 보건소(서울 26, 경기 44, 인천 8)에서 역학조사 정보 입력 및 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 행정지원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전사 요원들은 지정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임무에 투입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실무교육을 받은 후 2~6명씩 지역보건소에 투입됐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용산구 보건소에 각각 투입되는 최정락 중사(진급예정)와 최준락 하사는 현재 함께 특전사 비호부대에서 복무 중인 형제 부사관이다. 간호조무사인 어머니를 둔 최씨 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 당시 헌혈에 적극 동참했고, 이번 수도권 지역 투입에도 자원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인천 중구 보건소에 투입된 온누리부대 최정훈 상사와 경기도 화성시 보건소에 투입된 나민웅 상사는 이번이 두 번째 코로나19 대민지원이다. 의무 주특기와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두 부사관은 이미 지난 3월 인천공항 검역지원 현장에 자원해 한 달간 근무했다.

양은찬 육군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TF 팀장은 "육군 최정예 특전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군사작전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보건소에 투입된 특전사 요원들은 향후 2개월간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에 따르면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