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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당선 확정 바이든에 '한반도 비핵화 협력' 강조

15일 오전 축하서한 보내...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을 위해 협력"

등록|2020.12.15 14:44 수정|2020.12.15 15:52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보강 : 15일 오후 3시 53분]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을 확정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8시께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서한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을 위한 한미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했을 때에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의 기원이 돼 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동시에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바이든 당선인도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도 함께 대응을 모색"

문 대통령은 이날 축하서한을 통해 우선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을 확정한 것을 축하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며 '한미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연내 평화의 핵심축으로 역할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분야까지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1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50개 주 가운데 49개주와 워싱턴DC의 선거인단 투표의 개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은 과반(270명)을 넘는 총 30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별도의 축하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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