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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사의에 문 대통령 "시대의 임무 충실 완수에 특별히 감사"

징계위 결과 보고 후 사의 표명... "추진력과 결단 아니었다면 권력기관 개혁 불가능했을 것"

등록|2020.12.16 19:56 수정|2020.12.16 21:21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기사 보강 : 16일 오후 8시 10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했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오후 "추미애 장관이 먼저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다"라며 "추 장관 본인이 그동안 중요한 개혁입법을 완수했고,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전했다.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숙고해서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라고 추 장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에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제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에 징계안을 재가했다.

한편 윤석열 총장 측은 이날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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