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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시민들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 19일 오후 창원진해 '차량행진, 승차집회'

등록|2020.12.19 18:05 수정|2020.12.20 00:18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진해 세균부대를 즉각 추방하라. 우리의 주권을 유린하는 소파협정 즉각 폐기하라."  

시민들이 19일 오후 창원진해 시가지에서 차량에 탄 채 외쳤다.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가 이날 "진해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연 것이다.

차량 100대에 200여 명이 탄 채 집회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차량을 타고 진해 시내를 3개 구간으로 나눠 행진했다.

이후 이들은 미해군진해함대지원부대 앞에 있는 복원광장에 집결해 '차량 탑승 집회'를 벌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차량 안에서 연설을 듣거나 구호를 외쳤다. 또 차량에는 "진해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등의 펼침막을 붙여 운행하기도 했다.

북원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유경종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 하춘수(신부) 진해운동본부 대표 등이 발언을 통해 "미군 세균무기실험실 폐쇄와 불평등조약인 SOFA 전면 폐지"를 주장했다.

하원오 경남운동본부 대표는 "미군 세균부대 추방하고 우리의 주권과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자"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미국의 세균부대가 창원까지 들어왔다. 백만이 넘는 도시의 한 가운데에서 위험천만한 세균실험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의 허락도 없이, 우리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미국은 1998년에 세계 미군기지 중 처음으로 한국 오산기지에 탄저균 실험시설을 갖추었으며 2013년부터 세균전을 위한 '주피터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그것을 위한 세균부대를 우리나라에 설치했다"며 "우리에게 아무 말 하지 않고 세균무기를 들여올 수 있고 아무 곳에서나 실험할 수 있고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곳이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미국은 올해 3월 센토(CENTAUR) 지휘소운영을 위해 진해미군부대를 비롯한 부산, 대구, 왜관, 서울, 동두천 등의 미군부대에 세균전 운영 요원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은 미군이 세균전 실험을 마치고 세균 부대를 실전배치해 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 ‘진해미군세균전부대추방 경남운동본부는 12월 19일 오후 창원진해 일원애서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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