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문학산성 역사 가치 살리면서 보존·복원 추진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마련... '문학산 야행' 프로젝트도 검토중
▲ 인천시는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사업을 완료하고 문학산성 보존과 복원 준비에 들어간다. ⓒ 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사업을 완료하고 문학산성 보존과 복원 준비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문학산성의 체계적인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에 착수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연구‧조사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함께 중간보고회(자문회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산성의 정비는 일괄적이고 무리한 복원보다는 구간별 성곽 현황 및 특성에 따라 성벽 유지관리, 잔존성벽 보존, 복원정비, 형상화, 가상복원 등의 방식을 적용해 보존(보수)·복원 한 뒤, 경관 식생 정비 및 전망대, 안내판, 방재시설 등의 내부 시설물을 정비해 나가는 방식이다.
또한 문학산성 보존·복원을 위한 정비와 동시에 역사적 가치를 살리며 시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이에 기존 탐방로를 정비하고 북동쪽 탐방로를 신설해 시민 개방도를 높이고 주변 문화유적과 연계해 문화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7일 문학산 정상부 야간 확대 개방 이후 문학산이 야경명소로 재조명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학산성을 테마로 하는 야간축제(문학산 야행) 개최 안도 제시됐다. 시민 의견을 수롬해 야간 활용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본격적으로 문학산성 종합정비를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산성을 인위적으로 복원하기보다는 정밀한 고증과 조사를 통해 보존과 복원을 추진해 인천 역사의 발상지인 문학산과 함께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문학산성을 관리하는 미추홀구 및 연수구와 행정·재정적 협의를 거쳐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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