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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국방장관 "국방교류협력 강화 희망" 전화통화

내년 5월 한·호 외교·국방장관 회담 통해 양국 국방 현안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희망

등록|2020.12.21 11:45 수정|2020.12.21 11:46
 

▲ 서욱 국방부 장관 ⓒ 국방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21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부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국방교류 협력 현황과 방산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서 장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희망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자신의 고향인 퍼스(Perth) 지역에 호주에서 5번째로 호주군 참전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이 호주군의 참전을 기억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비대면 방식을 통한 양국 간 국방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와 제5차 한·호 외교·국방장관회담 등 주요 고위급 행사를 계기로 레이놀즈 장관을 만나 양국 국방 현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다.

이에 레이놀즈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호주도 남태평양 지역 등 다수 지역에 PKO(유엔평화유지활동) 인력을 파견하고 있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계기로 양국 간 국방교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히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 현안에 대한 레이놀즈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방산 현안과 관련, 호주 육군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는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한화디펜스는 독일 라인메탈디펜스(Rheinmetall Defence)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

호주는 한화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 시제품 3대를 인도받아 내년 하반기까지 차량 성능과 방호, 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수송 등 평가를 진행하고 2022년 상반기에 2개 후보 중 하나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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