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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본부장, 미 비건과 첫 통화... "과도기 안정적 관리"

상견례 겸해 북핵 수석대표 전화 협의... "비핵화 위해 긴밀 공조 계속"

등록|2020.12.23 05:43 수정|2020.12.23 07:31
 

전화 통화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유선으로 하고 있다. 2020.12.22 ⓒ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전화로 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21일 임명된 노 본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대북 정책 조율·협력을 위해 노 본부장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노 본부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비건 대표가 지난 8∼11일 방한 계기 아산정책연구원 강연 등을 통해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과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미 간 소통·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노규덕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축하를 전하며, (전임인) 이도훈 전 본부장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노 본부장, 비건 대표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비건 대표는 최근 방한 때 서훈 실장을 만나면서 당시 안보실 소속이던 노 본부장과도 이미 인사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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