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학교 없는 하동 출신 김하영 선수, 청소년대표 1순위
하동군체육회, 여자유도 ... "하동 스포츠계 위상 높여"
▲ 김하영 유도 선수. ⓒ 하동군청
경남 하동 출신의 김하영 학생(남해여중 2년)이 대한민국 청소년 유도대표(+70㎏)에 1순위로 선발됐다.
24일 하동군체육회는 코로나19로 모든 대회가 취소되는 등 선수들이 침체돼 있는 시점에 김하영 선수가 여자유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하동스포츠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했다.
아쉽게도 하동 관내에는 유도 전공 학교가 없어, 김 선수는 꿈을 키우기 위해 안재형 하동유도관 관장과 심사숙고 끝에 인근 남해여중 유도부에 입학했다.
김 선수는 남해여중 입학 후 유도 선수로서 정식 등록돼 8개월 만에 전국추계유도대회를 시작으로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올 12월에 대한민국 청소년 유도대표에 선발됐다.
하동 진교고 박주아 선수는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하동은 배구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곳인데 야구, 유도 등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잇따라 배출돼 하동스포츠가 더욱 빛난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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