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유도 학교 없는 하동 출신 김하영 선수, 청소년대표 1순위

하동군체육회, 여자유도 ... "하동 스포츠계 위상 높여"

등록|2020.12.24 09:11 수정|2020.12.24 09:38

▲ 김하영 유도 선수. ⓒ 하동군청


경남 하동 출신의 김하영 학생(남해여중 2년)이 대한민국 청소년 유도대표(+70㎏)에 1순위로 선발됐다.

24일 하동군체육회는 코로나19로 모든 대회가 취소되는 등 선수들이 침체돼 있는 시점에 김하영 선수가 여자유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하동스포츠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했다.

김하영 선수는 아버지의 권유로 하동유도관에서 스포츠클럽으로 운동을 시작해 5개월 만에 경남권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쉽게도 하동 관내에는 유도 전공 학교가 없어, 김 선수는 꿈을 키우기 위해 안재형 하동유도관 관장과 심사숙고 끝에 인근 남해여중 유도부에 입학했다.

김 선수는 남해여중 입학 후 유도 선수로서 정식 등록돼 8개월 만에 전국추계유도대회를 시작으로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제주컵 국제유도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올 12월에 대한민국 청소년 유도대표에 선발됐다.

하동 진교고 박주아 선수는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하동은 배구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곳인데 야구, 유도 등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잇따라 배출돼 하동스포츠가 더욱 빛난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