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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지역아동센터 아동한테 성탄절 선물 감동"

진영슈퍼맘스클럽, 진우원.진영지역아동센터.목양비젼지역아동센터 아동 선물 전달

등록|2020.12.26 16:52 수정|2020.12.26 16:52

▲ 경남 김해 진영슈퍼맘스클럽이 지역 아동들한테 보낸 성탄절 선물. ⓒ 진영슈퍼맘스클럽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보내주신 선물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직접 만나 뵙지도 못하지만, 아이들이 그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남 김해 진영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진우원'이 지난 성탄절 때 한 단체로부터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받고 감사인사를 한 것이다.

'진우원'을 비롯해, 진영지역아동센터와 목양비젼지역아동센터가 같은 단체로부터 아이들에게 나눠준 성탄절 선물을 받았다.

아동들한테 성탄절 선물을 준비해 보낸 사람들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다. '진영슈퍼맘스클럽'(매니저 윤성연)이 이른바 '산타마미' 활동을 벌인 것이다.

이 단체는 회원들한테 아동양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에 보낼 선물부터 모았다. 진우원 30명, 진영지역아동센터 27명, 목양비젼지역아동센터 48명을 포함해 모두 105명 아이들한테 보낼 선물이었다.

선물 가격은 3만원 내외로 정했다. 2만원을 넘되 4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던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모든 아이한테 하나씩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이 모였고, 액수로 따지면 350여만원에 이르렀다.

윤성연 매니저는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지만,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많으면 어쩌지'라는 기쁜 걱정을 했는데, 역사나 였다"라고 했다.

그는 "회원들의 사랑이 넘치게 선물이 도착했다"며 "회원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올해, 모두 수고 하셨다. 그래도 나름 행복했고, 좋은 이웃을 알게 되는 그런 계기도 된 것 같다. 역시 우리 사회는 따뜻하다"고 했다.

선물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택배)으로 전달되었다.

진우원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에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보내주신 클럽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 분 한분께서 저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놓고 얼마나 고민하고 고심하여 선물을 보내주셨을까 생각하니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동이었다"고 인사했다.

진영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한테 크리스마스에 큰 행복을 안겨주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덕분에 아동들이 매우 푸짐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거 같다"며 "아동들의 얼굴과 성향, 취향을 알지 못한 채 선물을 주셨지만, 선물을 보니 각각 아동들과 선물의 매칭이 너무나 잘 되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목양비젼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정성스럽게 골라주신 선물은 모두 아이들에게 전달하였다"며 "아이들이 보내주신 선물을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과 또 감사해 하는 모습을 보니 추운 겨울을 슬기롭고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경남 김해 진영슈퍼맘스클럽이 지역 아동들한테 보낸 성탄절 선물. ⓒ 진영슈퍼맘스클럽

  

▲ 경남 김해 진영슈퍼맘스클럽이 지역 아동들한테 보낸 성탄절 선물. ⓒ 진영슈퍼맘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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