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휴 확진자 대구 57명, 경북 135명 발생
확진자 다수는 교회 관련... 접촉자 검사에서도 다수 발생해 연쇄 감염 늘어
▲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는 당분간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안내문과 함께 출입을 제한하는 경고문이 붙어있고 문은 굳게 잠겨 있다. ⓒ 조정훈
대구와 경북에서 성탄절과 주말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성탄절인 지난 24일 23명, 25일 13명, 26일 21명 등 3일 동안 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동구와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관련 교인이거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고 확진자 연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도 나왔다.
또 기침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다수 나오고 있다.
27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7664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지역 내 4개 병원에 197명,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에 68명이 입원해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은 27일 0시 기준 지역감염 32명과 해외유입 2명 등 8개 시·군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대구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67명, 15일 34명까지 포함하면 3일 동안 모두 1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의 확진자 대부분도 종교 관련 확진자로 특히 구미의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 나오고 있다.
이날도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가 7명 나왔고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등 구미에서 가장 많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교인 및 지인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포항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5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동안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구미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포항 20, 경주 17, 안동 17, 영주 14, 상주 9, 청송 7, 경산 6, 김천·영덕·영천 각 2, 울진 1명 등이다.
경북도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3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는 44.7명을 보이고 있고 누적 확진자 수도 226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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