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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막말 논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여당, 28일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강행... 정영애 여가부 장관 임명안도 재가

등록|2020.12.28 19:21 수정|2020.12.28 19:31
 

▲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진선미 위원장석 주변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위는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등 야당이 '막말 논란' 등을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결국 임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17시 17분경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를 재가했다"라며 "내일(29일)로 임기가 시작된다"라고 전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관련기사: 변창흠 청문보고서, "지명철회" 고성 속 채택 http://omn.kr/1r60r). 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26번째 장관이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사진은 같은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문대통령 모습. ⓒ 연합뉴스


지난 7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다.

변창흠 신임 장관은 지난 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막말 논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지인 특혜채용 의혹 등으로 인해 야당으로부터 '지명 철회' 등의 공격을 받았다(관련기사 보기).

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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