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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얼굴없는 기부천사, 1000만원 기탁

언론 통해 배 고파 계란, 라면 훔친 사연 듣고 쾌척

등록|2020.12.29 15:57 수정|2020.12.29 16:49

▲ 얼굴없는 기부천사, 창원시에 1000만 원 기탁. ⓒ 창원시청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1000만원과 함께 편지를 두고 갔다.

창원시는 29일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본인에게 뜻하지 않은 목돈이 생겼고, 여기에다 자신의 돈을 더 보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어려운 이웃들이 배가 고파 계란 또는 라면을 훔치다 입건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 이같은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기탁된 성금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찾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된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해 추위와 배고픔에 힘겨워하는 이웃을 찾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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