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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15명, 하루만에 다시 1천명 아래... 누적사망 1천명 넘어

지역발생 672명-해외유입 43명...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864.3명

등록|2021.01.05 10:12 수정|2021.01.05 10:12
 

▲ 공공기관의 새해 공식 업무가 시작된 4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희망 충전 중' 등 문구를 선별진료소와 의료진 방호복 곳곳에 부착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지속 중인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300명 이상 줄어들면서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새해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지난 2∼3일(820명, 657명) 큰 폭으로 줄었다가 전날 서울 동부구치소와 인천·광주지역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1천명대로 올라선 뒤 이틀 만에 다시 700명대로 내려왔다. 1천명대 복귀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과 급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다시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주간 흐름상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누적 1천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특별방역대책', 특히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잡는 동시에 추가 사망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발생 672명... 수도권 455명, 비수도권 21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6만497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020명)보다 305명 줄었다.

지난 2020년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12월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715명을 기록해 1천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9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30∼2021.1.5)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893.9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86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2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5명)보다 313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4명, 서울 193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55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32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24명, 광주 23명, 경남 21명, 충남 18명, 부산 14명, 제주 8명, 대전 7명, 울산·전북·전남 각 4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천90명이 됐다.

또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49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서는 총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누적 210명) ▲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06명) ▲ 충북 충주시 'BTJ상주열방센터'(48명) 관련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 26명 늘어 누적 1007명... 6만2753건 검사, 양성률 1.14%
  

▲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로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35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7명은 경기(16명), 서울(6명), 부산·대구·인천·대전·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네팔·인도·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파키스탄·네덜란드·크로아티아·그리스·스웨덴·콩고민주공화국·부룬디·수단 각 1명 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2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30명, 서울 199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47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100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386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32명 늘어 누적 4만6172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3명 줄어 총 1만780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43만9361건으로, 이 가운데 418만63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9만375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2753건으로, 직전일 3만5770건보다 2만698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4%(6만2753명 중 715명)로, 직전일 2.85%(3만5770명 중 1020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443만9361명 중 6만497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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