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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윤재호 대표, '이장 수당' 300만원 장학금 기탁

대양면 안금리 마을이장, 6개월치 먼저 모교 대양초교에 전달

등록|2021.01.05 17:01 수정|2021.01.05 21:48

▲ 합천 대양면 안금리 이장인 윤재호 대표가 4일 모교인 대양초등학교를 방문해 천석규 학교장과 김영운 대양면장, 오미화 대양부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 대양초등학교


합천군의원을 지내고 상조(장의사)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윤재호(59) 윤재호상조 대표가 마을이장으로 받은 수당을 모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 이장을 맡고 있는 윤재호 대표는 4일 오후 모교인 대양초등학교(교장 천석규 )를 방문해 2021넌 입학생들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천석규 교장과 김영운 대양면장, 오미화 대양부면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윤 대표가 전달한 장학금은 현직 이장을 맡고 있으면서 받게 되는 6개월치 수당(월 50만원)을 미리 학생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자신은 '무보수로 이장직'을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윤재호 대표는 후배들을 돕는 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는 1995년부터 졸업생 1명한테 장학금과 도장을 선물해 오고 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아들과 딸 결혼식 축의금 등 일부를 합천군교육발전기금 1000만원과 이웃돕기 200만원, 대병중학교 장학금 100만원, 농축산물기격안전기금 6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천석규 교장은 "윤재호 대표의 모교 후배사랑은 남다르다.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학교에 큰 힘이 된다" 고 감사를 표했다.

김영운 대양면장은 "윤재호 대표가 이장 보수 6개월치를 미리 모교 후배들에게 지급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항상 기부를 직접 실천하는 윤재호 대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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